현대자동차그룹과 에어리퀴드(Air Liquide)는 수소 분야 글로벌 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의 공동 의장사로서 지난 4일(목) 수소 생태계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

체결식은 지난 12월 2일(화)부터 4일(목)까지 3일간 서울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CEO 총회 기간 중 진행됐다.

현대차그룹과 에어리퀴드는 이번 전략적 협력의 체결로 파트너십을 강화해 공동 의장사로서 수소 분야 글로벌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수소 생태계 확대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선도 기업 연합, 수소 에너지 실사용 단계로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현대차그룹과 에어리퀴드는 수소 재충전 네트워크와 저장 용량 개발 등 인프라 확장, 모빌리티 및 기타 핵심 분야 전반에 걸쳐 저탄소 및 재생에너지 생산, 운송, 유통, 활용을 아우르는 공급망 구축, 물류 차량, 대중 버스, 항만 운영, 연료 전지 전기 자동차(FCEV) 상용호 등 수소 이동성 배치 등을 본격화 한다.

현대차그룹 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 켄 라미레즈 부사장은 “에어리퀴드와 전략적 협력을 한층 강화하게 돼 뜻깊다”면서 “에어리퀴드와 함께 수소를 효율적인 에너지 설루션으로 구현하기 위해 향후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실행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에어리쿼드그룹 수소에너지·전자·혁신부문 아르멜 르비(Armelle Levieux) 사장은 “수소 생태계 확장을 위해서는 선도 기업 간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파트너십 강화는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며, 특히 국내에서의 양사 협력 성과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산업계 공동 노력의 가장 실질적인 사례”라고 축사를 전했다.

이에 앞서 양사는 연료전지 전기자동차(FCEV) 상용화에 성과를 냈다. 현재까지 현대는 2,000대 이상의 수소버스와 37,000대의 승용 FCEV를 배치했고, 2026년 말까지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상용차 전환의 시험대, 수소 모빌리티 확대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산업·의료용 가스 기업 에어리퀴드(Air Liquide)는 가스 기반 기술·제품·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소 생산·저장·운송부터 수소충전소 구축·운영까지 수소에너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기업이다.

에어리퀴드는 최근 열린 수소위원회 CEO 총회에서 현대차그룹과 함께 신임 공동 의장사로 선정됐다. 두 기업은 2018년부터 전략적 협력을 이어왔으며, 국내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설립된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Net)와 코하이젠(Kohygen)의 주요 주주로 활동하고 있다.

에어리퀴드코리아는 11월, 롯데케미칼과 2022년 공동 설립한 합작 법인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LOTTE-Air Liquide Ener’Hy)를 통해 충남 대산에서 국내 최대 규모(450bar) 고압 수소출하센터의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현대차그룹과 에어리퀴드는 2024년 롯데그룹과 협력해 수소트럭 보급 사업을 추진했으며, 국내 전세버스 업계를 중심으로 수소버스 공급 확대 등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 수요 창출에도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