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커뮤니티 중심의 데이터센터 구축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커뮤니티 중심의 데이터센터 구축한다
MS는 지역 사회가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얻는 혜택이 부담보다 커질 수 있도록 설계된 5대 약속을 제시했다. 전기·물 사용료 부담을 기업이 떠안고, 환경 투자와 지역 고용을 동시에 설계하며, 세금 혜택을 받지 않고 AI 교육 투자도 병행한다 등이다. 커뮤니티 중심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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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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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 사회의 부담을 줄이고 혜택을 극대화하는 책임 있는 전략을 발표했다.

MS는 1월 13일(현지 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미국 전역의 데이터센터 건설·운영을 위한 새로운 이니셔티브인 ‘커뮤니티 우선 AI 인프라(Community-First AI Infrastructure)’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계획은 AI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전력 요금 인상, 물 자원 고갈, 지역 경제 및 사회 서비스 부담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MS의 커뮤니티 우선 AI 인프라(Community-First AI Infrastructure) 5대 계획. 이미지 출처: MS블로그에서 캡처.

전기·물 부담을 기업이 떠안는다

MS는 지역 사회가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얻는 혜택이 부담보다 커질 수 있도록 설계된 5대 약속을 제시했다.

첫째, 데이터센터로 인해 전기 요금이 인상되지 않도록 회사가 비용을 부담한다.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지역 주민의 전기요금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돼 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2035년까지 현 수준의 세 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에 MS는 미국의 각 주 정부, 전력 기업 등과 협력해 일반 가정의 전기 요금 인상을 막기 위해 데이터센터 비용을 스스로 부담하고, 필요시 전력망 확충 비용도 부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둘째, 물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사용량보다 많은 물”을 지역에 보충한다. 그동안 데이터센터 냉각에 쓰이는 물에 대한 환경단체의 비판 여론이 커져 왔다.

환경 투자와 지역 고용을 동시에 설계

MS는 최신 냉각 기술 적용으로 물 사용을 감축하고, 상수도 시스템 개선과 지하수 보존·복원 프로젝트 등으로 반환 수량을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 지역 상수도 인프라 현대화에 직접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셋째, 지역 주민을 위한 일자리 확대에 나선다. 일반적으로 AI 데이터센터는 소수의 인력만 채용되고 지역의 주요 일자리들을 감소시킬 것이란 지적을 받아 왔다.

그러나 MS는 데이터센터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수천 개의 건설 일자리와 수백 개의 지속적 운영 일자리가 창출되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현지 인력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직업 교육, 훈련 파트너십, 데이터센터 아카데미 확대 등 직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 책임 회피않고 AI 교육 투자도 한다

넷째, 공공 서비스 세수 기반 확대에 기여한다. MS는 토지 매입이나 데이터센터 설립 과정에서 지방세 감면을 요구하지 않고 정당한 재산세를 납부할 것이라면서 지역 공공자산의 재정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과거 퀸시(워싱턴주) 사례를 인용하면서 데이터센터가 지역 경제 및 사회 서비스 개선에 기여한 점을 강조했다.

다섯째, AI 교육과 비영리 단체 투자를 통해 지역 커뮤니티 강화에 나선다. MS는 데이터센터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K-12·전문대학·대학과 협력해 책임 있는 AI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을 천명했다.

또 도서관 등 지역 기관과 연계해 성인 대상 AI 교육 허브 구축을 추진하고, 지역 비영리 단체 지원 및 직원 자원봉사 매칭 프로그램 등 지역 참여 확대 프로그램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S는 지난해 11월 덴마크 서부 윌란 반도에 새로운 데이터 센터 지역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곳 주민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람, 지역, 환경을 우선하는 MS의 노력으로 덴마크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는 이어지고 있다. 이미지 출처: MS 블로그에서 캡처.
MS

데이터센터 확장과 사회적 수용성의 조건

MS는 "이들 계획이 지역 사회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발전하고 개선될 것"이라며 "다른 국가에서도 각 지역 특성에 맞는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행동으로 사업이 중단된 사례도 있어 MS의 이번 발표는 지역 사회의 반발을 해소하려는 선제적인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테크 기업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제시하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획이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와 지역 부담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중요한 노력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구체적 이행 방식과 공공 정책과의 조화가 향후 성공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지역 당국과의 협력, 제도적 기반 마련 등 향후 과제를 어떻게 푸느냐에 달린 문제라는 것이다.

한국 기업과 정부도 AI 인프라 확장 과정에서 지역 주민 부담 완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전제로 하는 대응 전략 도출이 시급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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