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부터 하루살이까지 곤충 대발생 해법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이 16일 환경생물학회와 공동으로 기후·환경 변화로 빈번해지는 곤충 대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생활주변 대발생 곤충의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주제로 하는 국제학술토론회(심포지엄)을 열었다.
최근 국내에서는 기후 및 환경 변화의 영향으로 붉은등우단털파리(일명 러브버그), 동양하루살이 등 곤충의 대발생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인천 계양산 일대에서 붉은등우단털파리가 대량 출현하면서 관련 민원이 급증한 바 있다.
서울의 경우 이상고온 등에 따라 동양하루살이, 매미나방, 대벌레, 붉은등우단털파리 등 곤충 대발생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동양하루살이의 경우 2010년 이후 한강변과 서울 도심 내에서 계속 출현하는 양상이다.
최신 기술로 생활권 주변 곤충 대응
이에 따라 국립생물자원관은 해외 대응 사례를 분석하고 국내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술 토론을 기획했다. 이날 토론회는 미국 노만 씨 레플라 플로리다대 교수, 중국 주 리 자연사박물관 박사, 일본 코지 토조 신슈대 교수가 각각 발표자로 나섰다.
또 박선재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과 김동건 삼육대학교 교수가 국내 대발생 곤충 현황과 대응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특히 생활권 주변에서 발생하는 곤충 문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최신 기술과 정책적 대응 방안에 대한 종합 토론이 진행됐다.
이와 관련 서울연구원은 이달초 "곤충을 비롯 식물 등 생태계 교란종 23종 중 가운데 87%가 생태경관보전지역서 발견되고 있다"며 "생물종별 특성을 고려한 조기 제거나 확산 방지 중심 관리가 수행돼야 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각국 연구자들이 경험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대발생 곤충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