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분뇨도 에너지로 생산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영우)은 18일 가축분뇨(우분) 고체연료 활성화 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우분 고체연료화 활성화를 위한 현장조사 및 정책지원 기반 연구'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우분은 지역 기반의 바이오매스 자원으로, 고체연료화를 통해 기존의 가축분뇨 처리 부담을 낮추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다. 특히 지역 내에서 발생한 우분을 수거하여 연료로 이용하면 가축분뇨의 안정적인 관리와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7월 30일자로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서 우분 고체연료화 시설의 인·허가사항과 품질기준을 재정비하는 등 우분 고체연료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우분 고체연료화 제도를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장 중심의 환경성·품질·경제성 검증이 선행되어야 한다.

시료 분석. 이미지 출처: 보도자료에서 캡처

발생량부터 생산 단계, 최종 품질 데이터 수집

국립환경과학원이 추진하는 이번 연구는 현장을 기반으로 학계 전문가 및 지방정부 등과 협력하여 원료가 되는 우분의 발생량부터 생산 단계, 최종 고체연료 품질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상의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현장 기반 우분 발생량 실태조사, △공정 단계별 품질 및 수지 분석, △현장 맞춤형 정책 제언 도출 등이 세부과제다.

먼저 축사에서 배출되는 실제 우분량과 현재 운영 중인 우분 고체연료 생산시설로의 반입량 간의 차이와 성상 등을 비교·분석한다. 이를 위해 고체연료 생산시설 주변의 10여 개 대표농가와 300마리 규모의 한우사육농가를 핵심 표본농가로 지정하여 주기적인 시료채취와 분석을 수행한다.

또한 생산시설을 대상으로 우분 원물부터 고체연료 제품까지 각 공정 단계별 물질·에너지 수지와 품질, 수분함량을 분석한다. 염분과 인 농축의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고 고체연료화 잠재량도 산정하여 생산된 연료가 사용처에서도 문제없이 지속적으로 활용되도록 기반을 마련한다. 잠재량은 실 배출량(우분)에 수거가능률, 품질적합률, 공정수율을 곱하여 측정한다.

이어 올해 말과 내년 초에 우분 고체연료 생산자와 수요처, 지방정부 등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두 차례 개최한다. 우분 고체연료화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적 제언을 도출할 예정이다.